미루기

미루는 걸 참 좋아한다. 미루고 미룬 걸 해결하는 것도 좋아한다. 이 때문에 다양한 생산성 법칙을 적용해봤지만 결국 미루고 싶은 건 어쩔 수 없었다. 지금은 '새 집에서 시작하면'이라는 조건이 항상 앞에 붙어 있다. 평소였다면 이 황당한 조건을 빨리 부수고 할거 해라! 생각했겠지만 아니다.

받아들이자. 거대한 미룸의 해일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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